자일리톨 껌 충치 예방에 효과가 있을까

사람의 치아는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이 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손상되기 전 꼼꼼하게 관리를 해주셔야 하는 것인데요. 특히 어린이, 성인 모두 치아우식증 즉, 충치를 치료하거나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치과에 내원 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보통 음식물을 섭취 후 30분 이내에 양치질을 할 것을 권장 드리고 있지만, 외부에 있는 등 부득이하게 양치질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에는 가글을 하시거나, 이 또한 여의치 않는 상태라면 충치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자일리톨’ 성분이 들어간 껌을 씹으시기도 합니다.

오늘은 자일리톨 성분이 들어간 껌이 과연 충치 예방이 도움이 될지, 도움이 된다면 양치질을 대체할 수도 있는 방법인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일리톨?

간혹 ‘자일리톨’을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껌의 이름이라고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일리톨은 천염 감미료의 일종으로 충치 예방에 대한 효과가 밝혀지면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인데요.

충치를 유발하는 충치균은 포도당/과당과 같은 당을 주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여 증식하게 됩니다.

자일리톨은 당과 구조가 비슷하여 충치 균이 이를 흡수하지만, 에너지원으로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충치 균이 증식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다만,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선 다른 당질을 섭취하지 않아야 하며 하루에 양치 3회는 필수로 해주셔야 합니다.

충치 예방 효과가?

이유는 구강 내에 이물질이 있다면 자일리톨을 섭취해도 충치 예방 효과는 나타나지 않으며, 실질적으로 해당 성분으로 충치 예방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약 10g 정도를 섭취해야 하는데, 시중에서 판매하는 자일리톨 껌으로는 해당 용량을 채우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부 자일리톨 껌은 단맛을 위해서 약간의 당을 포함하여 제조하기도 하는데, 이는 충치 균의 에너지원으로 활용되어 충치 균이 증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만약 충치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일리톨을 섭취하려는 것이라면, 자일리톨 껌이 아닌 순수 자일리톨 가루를 활용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양치 후에 자일리톨을 섭취하는 분들도 있으신데요. 당분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100% 자일리톨 성분이라면 무관하지만, 일부 당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제품이라면 충치로 이어질 수 있기에 절대 섭취하지 않아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자일리톨 성분을 꾸준하게 섭취한다고 하더라도 음식물 섭취 후 양치질은 필수로 해주셔야 합니다. 또한, 껌이나 사탕 형태의 자일리톨 보다는 순수 자일리톨 가루를 활용하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된다는 점을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